★초보나침반 Blog 5.0

어이없는 집주인의 행동이 전셋집에서 그대로 살아야 할지 아니면 통보받은 대로 이사를 가야 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 어머니,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사 갈 곳 한번 더 가볼까요"

" 응 그럴까?"

"흠...."

" 그래 한 번 더 가보자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

"집주인이 이사 가라고 했으니 이제 계약기간 만료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 그래..... 오늘은 좀 그렇고 모레쯤 한번 보자.."

" 네. "

그러고 나서 다음날 아침 커피 한잔과 함께 일을 시작하려는 찰나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따르릉

 

" 네... 어머니... 내일 집 볼 수 있게 약속 잡을까요"

" 큰일 났다...."

" 네? "

" 내 동생이 결혼한단다"

" 네.???????"

" 여자 친구랑 올해 결혼하겠다고 연락 왔다"

" 헉 지금 10월인데요?"

"  그게 그렇게 됐다....."
" 그럼 이사는요 "

 

" 동생 전셋집을 구하고..... 결혼할 것 까지 생각하면 아무래도 이사는 안될 것 같다"

 

갑자기 새로운 변수가 생기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변수는 생각도 못한 거라.....

과연 집주인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집 연장을 해줄지도 고민이 되더군요. 

 

" 아무래도 지금 집에서 2년 더 계약 연장하는 게 유리할 것 같긴 한대요."

" 아직 연락은 없는대.... 어쩌지?"

" 연장 관련된 내용은 이야기하지 말고요.. 한번 연락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그래..."

 

한 30분 정도 지난 뒤에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따르릉 

" 네 어머니.."

" 집주인과 이야기하다 보니 본인들도 이사를 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더라"

" 그럼.... 그냥 무대책으로 우리한테 이사 가라고 한 거예요? 헉...."

" 그렇지 아무래도 이사는 못 갈 것 같긴 한데"

" 그럼 집주인은 어떻게 하겠다고 해요?"

" 우리는 솔직히 연장하고 싶다 라고 얘기했어"

" 그래서요?"

" 그랬더니 본인이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고 하더라고요"

" 뭘 고민한다는 거예요? 연장할지 말지요?"

" 그렇지"

" 거참.... 더럽네요"

" 그렇지 뭐"

" 그럼 우리는 이제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 그렇지 뭐"

" 네... 어쩔 수 없죠"

 

그렇게 어머니와 전화 통화 후에 다음날이 되자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다"

" 뭐래요? 돈 올려달라고 하죠?"

" 그렇지 5천만 원 올려 달라고 하더라"

" 그렇죠 그렇게 셈이 빠르고 욕심 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려 하겠죠"

" 또 하나.... 계약서는 본인이랑 둘이 쓰자고 하더라"

" 그 사람을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집주인은 우리를 못 믿겠다고 하더라"

" 어이없네요"

" 아 그리고 또 하나 집을 팔려고 하니 집을 잘 좀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 좀 이기적이네요. 본인만 생각하는 게... 좀 너무한다 싶네요..."

" 그렇지"

결국 이렇게 집 연장 계약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집 연장 계약도 쉽지 않았습니다. 

만기가 거의 다 돼서야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고 집주인과 만기 바로 전에야 계약을 할 수 있었죠

따르릉  다시 어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 집 내부에 수리할 부분이 많아서 집주인에게 수리해달라고 했다"

" 흠 해주긴 할까요? 해주면 좋은데 집주인 성향상 안 해줄 가능성이 높아요"

" 5천만 원이나 올려주는데 해줘야지"

" 그렇죠 한번 얘기해보시는 것도 좋아 보여요"

" 걱정은 되네요"

그래도 업자를 불러서 안방 스위치는 바꿔주고, 안방 등은 고장 나서 못쓴다고 그냥 쓰고, 싱크대에서 물새는 건 실리콘으로 대충 때우는 수준으로 처리했네요. 

" 뭐... 내 집도 아니니... 본인 집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죠"

" 그래.."

 

이렇게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그렇지는 않더군요.  하나의 파도를 넘게 되니 또다른 파도가 다가오게 되더군요. 

주말 식사를 부모님과 식사하기 위해 본가를 가게 되었죠. 

 

" 저희왔어요.."

" 그래.... 에휴.... 못살겠다"

" 아직 끝난게 아니예요"

" 부동산에서 와서 하루가 멀다하고 집을 보여달라고 하네... 살수가 없네 집하나 가지고 있다고 유세가 너무하다"

 

집주인은 집을 어떻게서든 처분하고 싶어하더군요. 아무래도 양도세에 세금이 점점 늘어가는 것도 문제 였으니까요. 

" 부동산 사장님이 왜 그리 난리인지 모르겠다. 집을 어떻게든 팔고 싶어하더구나."

" 그거야 복비 때문이겠죠. 이집을 팔게 되면 복비가 0.9% 아니 천만원 이상 복비를 받을수 있으니까요"

" 그건 알지 몰라요"

"뭐?"

" 지난번에 집주인이 복비라도 아끼자고 이집을 사고싶으면 부동산 없이 직접 매매 계약서 작성하자고 했잖아요"

"그렇지"

" 그걸 한번 부동산 사장님에게 이야기 할까요?"

" 그거 얘기하면 난리 날것 같은데?"

" 그렇겠죠"

" 부동산에서는 이물건은 자기 꺼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더라"

" 믿는도끼에 발등을 찍혀 봐야 정신 차리겠죠"

" 이 물건이랑 우리가 살 집도 본인 꺼로 믿고 있던데?"

" 네? 그건 무슨 얘기해요?"

" 지난번에 우리 집보러 갔을때, 그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어"

" 네"

" 요즘 집구하러 다니시냐고 섭섭하다고 자기한테 얘기하지 왜 다른 부동산이랑 다니시냐고"

" ㅎㅎㅎㅎ 어이없네요. 본인이 우리집에 한 x를 생각도 안하나보네요"

" 그렇지..."

" 세입자에게 잘해야지 나중에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르는데 왜 그렇게 우리를 섭섭하게 한지 모르겠네요"

" 그러게 말이다 나도 이 부동산이랑은 거래안하고 싶다"

" 네 그렇게 하시죠"

" 응"

 

부동산의 어이없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7년 동안 함께 거래했던 부동산 사장님의 스토리가 생각이 나더군요. 조금은 어이없는 대응으로 그분이 날린 부동산 계약건만 제가 기억하기로 4건 정도를 날리셨더군요. 

 

어이없는 부동산 사장님 스토리 다음화에 계속 이야기 하겠습니다. 

 

 

 

부동산 칼럼 리스트 초보 나침반 

[8화] 새로운 변수, 이사 못가는 팔자인가?

[7화] 이젠 전세집도 내 마음대로 못 나가나

[6화] 이제 어디에 집을 구해야 하지?

[5화] 셀프 인테리어는 함부로 하는게 아니다.

[4화] 이제부터는 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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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21.03.01 10:12 신고
  2. 아니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네요
    재미있게 봤어요
    2021.03.01 10:18 신고